웹툰 출신 버추얼 아이돌 '스페이즈' 데뷔, 버추얼 아이돌의 새로운 장 열다

웹툰 속 주인공들이 아이돌로 변신해 데뷔한다. 웹툰 캐릭터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보이그룹 '스페이즈(Sphaze)'가 오는 30일 오후 7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싱글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서 멤버들은 앨범 소개, 데뷔 소감,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팬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가상 아이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이즈는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에서 큰 인기를 끈 웹툰 속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웹툰에서 주연 또는 서브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캐릭터들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첫 사례로, 웹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멤버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1,640만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황자님께 입덕합니다'의 주인공 '페르데릭', 네이버웹툰 '필살vs 로맨스'의 '마대협', 그리고 '대위님! 이번 전쟁터는 이곳인가요?'의 '니단', '줄라이 블루'의 '도민성'이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웹툰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들로, 가상 현실 속에서 새로운 차원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스페이즈의 데뷔 앨범은 'Starlight'라는 타이틀로, 타이틀곡 'Starlight'과 수록곡 'Cloud 9'이 담겨 있다. 이 중 타이틀곡 'Starlight'은 멤버 '페르데릭'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서태일도 작사에 기여했다. 수록곡 'Cloud 9'은 멤버 도민성이 단독 작곡을 맡았으며, 모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았다. 스페이즈는 이러한 앨범을 통해 가상의 '자체 제작 아이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버추얼 아이돌의 데뷔는 웹툰 산업과 K-POP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웹툰 산업 관계자들 역시 스페이즈의 데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웹툰이 완결된 후에도 캐릭터가 계속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팬들은 물론 새로운 팬들도 스페이즈를 통해 자신이 좋아했던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즈의 성공은 웹툰 IP의 확장 가능성을 더욱 넓히며,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의 인기를 아이돌 그룹으로 연결시킨 이번 사례는 앞으로 가상 아이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K-POP 아이돌 팬덤과 웹툰 팬덤의 결합은 앞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즈의 데뷔와 함께 그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가상 현실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지며, 앞으로 이들의 활동을 통해 웹툰과 가상 아이돌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