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업계에서 '버닝썬' 사건을 연상케 하는 심각한 논란이 발생했다. 니지산지 소속 버튜버들이 외부 뮤지션에게 도촬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일부 피해자에게는 약물 사용 의혹까지 더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애니컬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피해자 보호와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특히 버튜버들의 실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니지산지 측은 외부 뮤지션이 소속 라이버들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접한 후, 해당 사건의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니지산지 측은 해당 뮤지션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팬들과 네티즌들은 니지산지의 공식 채널에서 삭제된 콘텐츠 등을 근거로 특정 뮤지션을 의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과거 한국의 '버닝썬 게이트' 사건과 비교되며, 엔터테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애니컬러는 이번 사건이 계약 위반, 프라이버시 침해, 명예 훼손, 폭행 등 형사적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으며, 법적으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컬러는 소속 라이버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사건의 추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